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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카스퍼스키 임원에 제재

미국 정부는 러시아 소재 사이버 보안 업체 카스퍼스키의 12명의 임원 및 최고 경영진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재무부 자산 관리국(OFAC)은 보도 자료에서 이 12명의 회사 임원을 지정하여 악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인터넷 사용자를 보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 테러 및 금융 정보 수석 국무장관 브라이언 E. 넬슨은 보도 자료에서 '오늘 카스퍼스키 랩 리더십에 대한 조치는 사이버 영역의 통합을 보장하고 악의적인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공격행위를 촉구하거나 기타로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들을 책임지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재 명단에는 안드레이 아나톨리예비치 에프레모프, 이고르 게나디예비치 체쿠노프와 같은 카스퍼스키 이사회 각 구성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리나 미하일로브나 알렉세예브, 데니스 블라디미로비치 젠킨 및 안톤 미하일로비치 이바노프 등 카스퍼스키의 다른 임원도 제재 대상입니다. OFAC는 카스퍼스키나 그 부모사 및 종속 기업, 회사 설립자 및 최고 경영자인 유진 카스퍼스키를 제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재무부 대변인은 유진 카스퍼스키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는 이유에 대한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으며, 카스퍼스키 대변인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제재로 지정된 임원들이 새 회사를 설립하기 어려우며, 미국 고객 및 기업이 카스퍼스키에 지불하는 것이 사실상 금지됩니다. 이번 제재는 올해 초 미국 정부가 감시 소프트웨어 업체 인텔렉사와 그 설립자에 대해 유사한 제재를 가했던 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카스퍼스키 소프트웨어 판매 금지를 발표한 하루 뒤, 카스퍼스키에 대한 소프트웨어 판매 금지 조치가 7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카스퍼스키는 여전히 기존 고객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지만, 9월 29일까지만 가능합니다. 이후 카스퍼스키를 사용하는 미국 고객은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게 되어 백신 소프트웨어가 최신 사이버 보안 위협을 막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카스퍼스키 대변인 소이어 반혼은 회사가 금지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 정부가 미국 대상을 해킹하거나 국가 안보를 해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여러 해 동안 카스퍼스키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2017년 9월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기관에서 해당 회사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그 해 초 러시아 정부 해커들이 카스퍼스키의 백신 소프트웨어를 실행 중인 정보 분석가의 가정 컴퓨터에서 미국 기밀 문서를 도난당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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